밴쿠버를 벗어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도시들
밴쿠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도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캐나다 서부의 대표 도시입니다.
하지만 밴쿠버만큼이나 매력적인 곳이 바로 그 주변에 있는 소도시들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북미의 대도시들이 대개 광역권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듯, 밴쿠버 역시 하루나 이틀이면 다녀올 수 있는 작고 아기자기한 여행지들이 인근에 포진해 있습니다.
이러한 소도시들은 밴쿠버의 번잡함을 피해 한적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차량이나 대중교통으로 1~2시간 내에 이동 가능한 거리에는 예술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마을부터 해안가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 푸른 자연과 공원이 어우러진 지역까지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말 또는 반나절 일정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현지 주민들에게는 ‘숨겨진 힐링 명소’로 불리며, 여행자에게는 색다른 캐나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장소들이죠.
이 글에서는 벤쿠버에서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코스로 추천할 만한 근교 소도시 다섯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각각의 도시는 각기 다른 분위기와 명소들을 갖추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휴양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해안 마을로, 예술을 즐기고 싶다면 창작촌으로 떠나보세요.
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이곳들에서 캐나다의 일상과 자연, 문화를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일치기로 떠나기 좋은 밴쿠버 근교 소도시 BEST 5
1. 스티브스턴(steveston)
리치먼드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 어촌 마을은 고즈넉한 풍경과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합니다.
오래된 건물과 부두가 어우러진 이 마을은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며, 과거 고래잡이 역사와 관련된 ‘걸프 오브 조지아 캐너리 박물관’을 통해 캐나다의 어업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2. 해리슨 핫 스프링스(Harrison Hot Springs)
자연 속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넓은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이 마을은 특히 겨울철에도 따뜻한 온천 덕분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온천 외에도 카약, 하이킹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추천됩니다.
밴쿠버에서 차로 약 1시간 40분 소요됩니다.
3. 포트무디(Port Moody)
밴쿠버 시내에서 전철로 약 1시간 내에 도착 가능한 도시로, 예술과 커피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루어스 로우’라고 불리는 수제맥주 거리와 더불어 개성 있는 갤러리, 공방, 독립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포트무디의 로키포인트 파크에서는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힐링 여행에 적합합니다.
4. 딥코브(Deep Cove)
노스 밴쿠버 지역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마을로, 시모어 산과 인접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특징입니다.
카약이나 패들보드를 대여해 평화로운 만을 누비거나, ‘퀘리락 트레일’을 따라 걷는 가벼운 하이킹으로 여행의 피로를 씻을 수 있습니다.
유명한 도넛 가게 ‘허니 도넛츠’에서 도넛과 커피를 즐기며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보세요.
5. 보웬 아일랜드(Bowen Island)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페리를 타고 약 20분이면 도착하는 섬으로,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주말 여행지입니다.
작지만 매력적인 항구 마을과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분위기가 어우러져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곳입니다.
산책로, 미술관, 카페 등이 어우러진 이 마을은 조용히 걷고 사색하기에 딱 좋은 여행지입니다.
이 다섯 곳은 모두 밴쿠버에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거리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각 지역마다 고유한 문화와 특색이 있어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택지입니다.
대중교통과 차량 이동 모두 용이하므로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소도시 여행에서 느끼는 캐나다의 진짜 매력
대도시의 활기와 세련된 풍경도 여행의 묘미지만, 진정한 여행의 감동은 때로 작은 마을에서 느껴지기도 합니다.
밴쿠버 근교의 소도시들은 그 크기나 규모보다는 지역 고유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일상, 자연과의 조화로 여행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북미의 전형적인 도시 구조와는 다른, 보다 정감 있고 느긋한 분위기를 통해 우리는 ‘캐나다’라는 나라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소도시 여행은 특히 짧은 일정으로 밴쿠버를 찾은 여행자들에게 큰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도시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안 마을의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거나, 호숫가 온천에서 여유를 누리거나, 작은 공방에서 수제 예술품을 고르는 즐거움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선 기억이 됩니다.
또한 이러한 지역들은 대부분 현지 주민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여행입니다.
소도시 여행을 계획할 때는 미리 교통편을 체크하고, 가고자 하는 장소의 운영시간이나 계절적 특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온천 지역이나 갤러리 등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잘 고려하여 여행 일정을 조율해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다르기 때문에 봄에는 산책과 야외 카페, 여름에는 수상 레포츠, 가을에는 단풍과 공방 체험, 겨울에는 온천욕과 실내 문화 공간 탐방 등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론 도시에서 조금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쉼과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밴쿠버 근교의 작은 마을들, 그 속에서 만나는 고요하고도 특별한 하루는 당신의 캐나다 여행을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