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도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밴쿠버는 캐나다 여행지 중에서도 특히 자유여행자에게 사랑받는 도시입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적 분위기, 그리고 산과 바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은 밴쿠버만의 독보적인 매력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출발 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며, 현지에서도 필수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자유여행은 패키지와 달리 모든 일정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만큼, 사소한 실수 하나로도 여행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밴쿠버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분들을 위해 출국 전부터 귀국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세분화하여 안내드립니다.
항공권 예약, 비자 및 여권 확인, 통신 및 보험 준비부터 시작하여, 현지 교통, 숙소 선택, 식사, 날씨 대응, 귀국 준비까지 하나하나 실제 경험 기반의 팁과 함께 제공합니다.
여행을 보다 풍요롭고 효율적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체크리스트를 반드시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여행 전 준비 단계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항공권 예약입니다.
밴쿠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직항으로 약 10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대한항공, 에어캐나다 등의 항공편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성수기인 7~8월, 12월에는 가격이 평소의 1.5~2배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유리합니다.
항공편을 고를 때는 환승 유무, 수하물 포함 여부, 좌석 배치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장거리 비행이므로 좌석 선택은 여행 피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캐나다 입국을 위해서는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지 않지만, 전자여행허가(eTA)를 반드시 사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이는 온라인으로 약 7 CAD의 수수료를 내고 간단히 신청할 수 있으며, 보통 수 시간 내로 승인되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으니 최소 여행 1주 전에는 신청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권의 유효기간은 출국일 기준으로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여권이 훼손되었거나 기존에 미국·유럽 입국 거절 이력이 있다면 별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캐나다는 공공의료제도가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 진료 시 높은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감기나 위장염처럼 자주 발생하는 경미한 질병도 수십만 원의 비용이 청구될 수 있어, 응급의료·입원·처방약 보장 항목이 포함된 여행자 보험에 반드시 가입하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미끄러짐 사고나 스키 등의 레저 스포츠로 인한 부상이 잦기 때문에 특약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현지 통신 수단 또한 여행의 질을 좌우합니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다면 현지 유심카드를 공항에서 구매하거나, 사전에 한국에서 해외 유심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SIM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QR코드만으로도 개통이 가능하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포켓와이파이도 선택지 중 하나지만, 여러 기기 연결 시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환전은 캐나다 달러(CAD) 기준으로 출국 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 환전소는 환율이 비싸므로 시중은행에서 환율 우대를 받거나 모바일 환전 앱을 활용해 인천공항에서 수령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결제는 신용카드로 가능하지만, 소액 현금은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팁 문화가 있는 레스토랑이나 택시에서 유용하게 쓰입니다.
현지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체크포인트
밴쿠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공항에서 시내로의 이동입니다.
밴쿠버 국제공항(YVR)에서는 'Canada Line'이라는 스카이트레인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다운타운까지 약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Compass Card를 구입하면 스카이트레인, 버스, 시버스 등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충전도 편리하게 가능합니다.
교통비는 지역별로 요금이 달라지므로, 방문 지역의 구간 확인도 필수입니다.
숙소는 여행의 피로를 해소해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밴쿠버에서는 다운타운, 예일타운, 키칠라노, 메인 스트리트 등 다양한 지역에 숙소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 중 다운타운은 교통이 편리하고 대부분의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 가능한 이점이 있습니다.
숙소 예약 시에는 무료 취소 가능 여부, 조식 포함 여부,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등을 확인해야 하며, 가급적 후기가 많은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낮춰줍니다.
식사는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입니다.
밴쿠버는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도시인만큼, 다양한 식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식으로는 초밥이나 라멘 전문점이 많고, 중식당에서는 북경오리와 딤섬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밴쿠버의 로컬 시푸드인 피쉬 앤 칩스, 킹크랩, 로브스터 요리 등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식을 원할 경우 로벌슨 스트리트 주변에 한인 식당이 다수 있습니다.
밴쿠버는 연중 비가 자주 오는 도시입니다.
평균 강수일이 연간 160일이 넘으며, 특히 가을~봄 사이에는 매일 우산을 들고 다녀야 할 정도입니다.
방수 재킷, 우산, 여벌 신발 등을 준비해 두면 예기치 않은 날씨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여름은 비교적 쾌적하지만 일교차가 커서 얇은 겉옷이 필수입니다.
현지 기온은 한국보다 낮게 느껴질 수 있으니, 체감온도 기준으로 옷차림을 조절해야 합니다.
현지에서의 와이파이 사용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
스타벅스, 팀홀튼, 맥도널드 등에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며, 일부 숙소에서는 객실별로 신호가 약한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공공장소에서는 보안이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개인 정보 입력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국 전 점검할 필수 항목과 마무리 정리
여행 마지막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편 일정 재확인입니다.
밴쿠버 공항은 보안 검색이 엄격하고, 출입국심사 시간이 긴 편이므로 출발 3시간 전까지 도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온라인 체크인과 모바일 탑승권 발급은 대부분의 항공사가 지원하므로, 사전에 등록해 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면세품 및 기념품 구매도 이 시점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캐나다 특산품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메이플 시럽, 아이스와인, 캐나다산 꿀, 원주민 수공예품 등이 있습니다.
특히 메이플 시럽은 등급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므로, 직접 시식이 가능한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아이스와인은 보관이 어려워 공항에서 구매하거나 기내반입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영상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여행의 감흥을 되새기기에 좋습니다.
클라우드 업로드를 통해 분실에 대비할 수 있으며, 귀국 후 여행기를 작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 중에는 초상권 이슈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SNS 업로드 시에는 가급적 인물 중심보다는 풍경 중심의 콘텐츠가 바람직합니다.
여행 중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은 귀국 후 반드시 점검하여 이상 결제 내역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캐나다 달러 잔액은 추후 여행을 위해 별도 보관하거나 환전 시기를 봐가며 다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권, eTA 승인서, 보험증서, 항공권 등의 서류는 하나의 폴더에 정리해 보관하면 다음 해외여행 시 큰 도움이 됩니다.
밴쿠버는 혼자 여행하더라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만큼 친절한 도시이며, 준비만 잘한다면 기대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꼼꼼한 체크리스트로 준비한다면, 누구든지 실패 없는 자유여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