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진짜 맛은 거리에서 시작됩니다
해외여행 중 현지의 진짜 문화를 체감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거리 음식’을 맛보는 것입니다.
레스토랑에서 먹는 고급 요리도 훌륭하지만, 그 나라의 대중성과 정체성은 길거리에서 더 잘 드러납니다.
브라질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브라질은 식문화에서도 그만큼 다채롭고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스트리트 푸드’가 있습니다.
브라질의 거리 음식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그 지역의 역사와 기후, 재료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생활의 일부입니다.
달콤한 디저트부터 매콤한 고기 요리, 바삭한 튀김류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특히 도시별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 일정 중 여러 지역을 방문하신다면 자연스럽게 음식 투어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브라질 여행 중 반드시 먹어봐야 할 **대표 거리 음식 10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맛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 가격대, 먹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브라질을 여행 중이시거나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한 끼가 여러분의 추억을 훨씬 더 생생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브라질 현지인이 추천하는 거리 음식 베스트 10
1. 파스텔(Pastel)
브라질의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으로, 얇고 바삭한 튀김 반죽 안에 고기, 치즈, 감자, 바나나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튀긴 음식입니다.
보통 시장이나 길가 작은 가판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갓 튀겨낸 파스텔은 바삭한 식감과 함께 속재료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간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2. 코시냐(Coxinha)
닭고기를 삶아 다진 뒤 크림치즈와 함께 반죽으로 감싸 닭다리 모양으로 만든 후 튀겨낸 간식입니다.
브라질 전역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도 유명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3. 아카이(Açaí na tigela)
브라질 아마존에서 자생하는 아카이베리를 갈아 얼린 후, 그래놀라, 바나나, 꿀 등을 얹어 먹는 건강한 디저트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특히 인기가 많으며,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매력입니다.
해변 근처나 쇼핑몰 푸드코트 등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4. 파우지뉴 데 케주(Pão de Queijo)
브라질식 치즈빵으로, 쫀득한 식감과 짭짤한 맛이 일품입니다.
쌀가루나 타피오카가루로 만들어 글루텐 프리인 경우가 많아 건강을 챙기시는 분들께도 좋습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많이 먹으며,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5. 에스피에치뉴(Espetinho)
브라질식 꼬치구이로, 소고기, 닭고기, 소시지, 야채 등을 철판이나 그릴에 구워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음식입니다.
현장에서 구워주는 경우가 많아 향기가 매우 강렬하며, 맥주와 함께 먹는 간단한 야식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6. 아카라제(Acarajé)
북동부 바이아(Bahia) 지역의 대표 음식으로, 검은콩 반죽을 튀긴 후 안에 매콤한 새우나 야채소스를 채워 넣어 먹는 방식입니다.
아프로-브라질 문화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향신료가 특징이며, 매콤하고 진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7. 타피오카 크레페(Tapioca)
타피오카 가루를 팬에 얇게 구운 뒤, 안에 치즈, 햄, 초콜릿, 코코넛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드는 브라질식 크레페입니다.
달콤한 것부터 짭짤한 것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간식은 물론 가벼운 식사로도 적합합니다.
8. 밀호 프리또(Milho Frito)
튀긴 옥수수 간식으로, 옥수수를 튀기거나 구워 다양한 소스를 뿌려 먹는 간단한 길거리 음식입니다.
특히 주말 시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한국의 군옥수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9. 카랑주(Caruru)
바이아 지역의 전통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오크라와 새우, 향신료를 넣고 끓인 일종의 스튜입니다.
밥과 함께 한 그릇으로 즐길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 적합하며, 깊은 풍미가 특징입니다.
노점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판매되기도 합니다.
10. 브리가데이로(Brigadeiro)
브라질의 국민 디저트로, 연유와 코코아 가루, 버터를 섞어 만든 작고 달콤한 초콜릿 트러플입니다.
주로 생일파티나 축제에서 먹지만, 길거리에서도 작은 박스에 담아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와 함께 먹기에 잘 어울립니다.
현지에서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팁과 주의사항
브라질의 거리 음식은 맛과 매력을 모두 갖춘 최고의 여행 콘텐츠입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거리 음식을 즐기기 위해 몇 가지 팁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됩니다.
첫째, 위생 상태가 좋은 노점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한 한 손님이 많은 가게, 현지인들이 줄을 서는 노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회전율이 높고 조리 과정이 공개되어 있는 곳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둘째, 생수는 반드시 병에 든 정제된 생수를 이용하시고, 얼음이 들어간 음료는 되도록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 기준이 우리나라보다 느슨한 경우도 있어, 아이스크림이나 생과일주스 섭취 시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현금보다는 **소액권(5~20 헤알)** 을 미리 준비해 두시는 것이 편리하며, 대부분의 노점에서는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므로 현금 사용이 기본입니다.
넷째, 음식 알레르기가 있으신 경우에는 사전에 ‘○○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문장을 포르투갈어로 준비해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Eu sou alérgico a camarão.(저는 새우 알레르기가 있어요)’ 같은 표현은 생명을 지킬 수도 있는 정보입니다.
다섯째, 야간 시간대나 외진 지역에서는 되도록 음식 구매를 자제하고, 번화가나 보안이 확보된 지역 내에서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지 문화에 대한 존중입니다.
브라질은 손님을 환영하는 문화를 가진 나라지만, 노점에서 과도한 흥정이나 무례한 태도는 피하셔야 하며, 사진 촬영 시에는 반드시 허락을 받는 것이 매너입니다.
여행지에서의 작은 한 끼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브라질 거리 음식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마음껏 즐기시되, 안전하고 건강하게 경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