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캠핑장 예약 없이도 나만의 장소를 만들어 멋진 뷰를 가진 숙소를 만들 수 있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4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짧은 휴가에 떠나는 차박 여행은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는 설레는 여행 방식입니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 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차박이 가능한 장소는 어디인지 고민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부터 자주 다니시는 분들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국내 1박 2일 베스트 차박 노선을 지역별로 추천드리겠습니다~!!
1. 경기 북부 : 연천 재인폭포 → 파주 임진강변 → 헤이리 예술마을 노선
1번 코스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에게 가장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루트입니다.
1일 차 오전, 서울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연천 재인폭포를 시작점으로 출발합니다.
이곳은 주차장도 넉넉하고, 폭포 전망대까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름다운 폭포가 반겨주는 명소입니다.
이후 국도 3호선을 따라 파주로 이동하면서 임진강 전망대와 율곡습지공원에 들러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즐겨봅니다.
해가 질 무렵에는 파주시 법원읍이나 탄현면 인근의 차박 가능 장소로 이동해 차량을 정박합니다.
근처 공공 화장실이 설치된 하천변 공원이나 사설 차박지(예: 개방형 캠핑장)를 이용하면 안전하고 쾌적한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2일 차에는 감성 마을로 유명한 헤이리 예술마을로 이동해 아침 산책과 브런치를 즐기고, 근처 프로방스 마을에서 사진도 찍고 차분한 분위기에 커피 한잔으로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도시에서 1~2시간만 벗어나도 완전히 다른 풍경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루트는 차박 초보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2. 동해안 해변 루트 : 양양 하조대 → 강릉 커피거리 → 주문진항
동해안의 바다는 언제나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양양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첫 목적지는 하조대 전망대로 출발해 보세요.
이곳은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작은 전망대와 하조대해수욕장이 어우러진 최고의 차박 명소입니다.
전망대 주변에는 공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해변을 바라보며 차를 세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하조대는 특히 석양과 새벽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며, 근처에 편의점, 화장실, 샤워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공용시설 이용도 수월합니다.
밤에는 차량 안에서 바닷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2일 차에는 남쪽으로 내려가며 강릉의 명물 안목 커피거리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인근 초당순두부 골목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 주문진항으로 이동해 수산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하거나, 근처 방파제에서 낚시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동해안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드라이브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며,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의 차박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3. 남해안 힐링 코스 : 여수 돌산대교 → 고흥 팔영산 → 녹동항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보다 조용하고 진짜 힐링이 가능한 차박 루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수는 남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면서도 차박에 최적화된 장소가 방방곡곡에 존재하는 지역입니다.
특히 돌산대교 인근은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주변 해변가 주차장 또는 노지 캠핑존에서 차박이 가능합니다.
저녁에는 여수 밤바다와 낭만포차거리에서 여수 특산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튿날은 여수에서 약 1시간 거리의 고흥으로 이동합니다.
고흥은 잘 알려지지 않은 드라이브 명소가 많은 지역으로, 특히 팔영산 자락을 따라 펼쳐진 바닷길은 조용하고 평온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동 중간에 우주센터 전망대와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에 들러 자연을 만끽한 후, 마지막 목적지인 녹동항으로 향합니다.
녹동항은 차박 차량을 위한 전용 주차구역과 공용 화장실, 샤워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아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근처에는 현지 어시장과 회센터도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여수-고흥-녹동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비교적 장거리지만 풍경이 아름답고 체류비가 저렴해 여행의 질이 높은 루트로 꼽힙니다.
차박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지만큼이나 준비물인데요, 차박을 계획할 때는 다음과 같은 필수 아이템을 준비해 주세요.
- 차량용 커튼 또는 햇빛가리개 - 에어매트, 침낭, 캠핑 베개 - 휴대용 랜턴 및 조명 - 포터블 전기포트 또는 캠핑용 버너 - 간단한 조리도구 및 식기 - 쓰레기봉투, 휴지, 개인 세면도구 또한, 기상 정보와 현지 차박 가능 여부, 공공시설 유무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지역은 차박이 금지되어 있거나, 캠핑카만 허용되는 경우도 있으니 출발 전 사전 조사와 책임 있는 이용이 중요합니다.
*결론*
1박 2일 차박 여행은 단시간 내 최고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 방식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복잡한 예약 없이도, 차 안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밤은 분명히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제는 여행의 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호텔보다 별, 레스토랑보다 캠핑쿡, 사람보다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느끼는 여행. 이번 주말, 나만의 차박 루트로 떠나보세요.
차 안에서 느끼는 자유로운 여유, 그것이 바로 차박의 매력입니다.